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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서툰 일본인 엔지니어와 함께 일하는 방법

일본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필독! 일본인이 왜 영어를 어려워하는지 알아보고, 영어가 서툰 일본인 엔지니어와 원활하게 협업하기 위한 5가지 실용적인 커뮤니케이션 팁을 소개합니다.

September 15, 20258 min read
영어가 서툰 일본인 엔지니어와 함께 일하는 방법

영어를 어려워하는 일본 엔지니어들과 함께 일하는 방법

일본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싶으신 분들은 분명 "영어 화자를 받아들이는 회사"에 지원하실 텐데요. 저희 사이트에서도 그런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 알아두셨으면 하는 것은, "영어 환영"이라고 내세우는 일본 기업에도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은 거의 없다는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고 있어요. 즉, 완벽한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만 되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만약 당신이 "영어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면, 우선 지원해보시길 권합니다. 실제 직장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에 완전히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런 환경에서 원활하게 일하기 위한 팁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의 영어 환경 실정

많은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인재와 함께 일하려는 자세는 갖추고 있지만, 직원 전체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능력이나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과 환경 때문입니다.

읽기와 쓰기 위주의 교육 배경

일본의 영어 교육은 오랫동안 문법과 독해에 치우쳐 왔습니다. 시험 대비가 중심이고, 스피킹이나 발음 연습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죠. 그래서 "영어는 소통의 수단"이라는 의식이 약하고, 실용적인 실력을 기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읽기와 쓰기를 중시하는 영어 교육

읽기와 쓰기를 중시하는 영어 교육

말할 기회가 제한된 환경

일본은 지리적으로도 언어적으로도 독립적이며,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할 일이 매우 적은 나라입니다. 게다가 인구가 1억 명이 넘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국내 시장만으로도 사업을 성립시킬 수 있어서, 영어를 사용할 필요성도 제한적인 상황이에요.

완벽주의 심리

"정확한 문법과 정확한 발음이 아니면 말하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결국 자신감을 잃고 말하기를 주저하게 됩니다. 마치 "세미콜론 하나만 빠져도 크래시가 나는 컴파일러 언어"를 다루는 것처럼, 조금이라도 틀리면 머릿속 애플리케이션이 멈춰버리는 듯한 느낌이죠.

그래서 많은 엔지니어들이 영어 기술 문서를 읽거나 코드에 주석을 다는 건 할 수 있어도, 회의나 일상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은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양한 영어 수준의 동료들과 일하기 위한 5가지 팁

실제 직장에서는 영어 수준이 각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다음 팁들을 활용해서 누구나 참여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1. 간단한 영어 사용하기

어려운 단어나 슬랭은 피하고, 짧고 명확하게 말하세요. 이는 영어가 제2외국어인 동료들뿐만 아니라 당신 자신의 소통 명확성도 향상시켜줍니다.

2. 복잡한 합의는 텍스트로 진행하기

중요한 논의나 합의 과정은 가능한 한 대화만이 아니라 텍스트로도 진행하세요. Slack, 이메일, 티켓 관리 툴 등을 활용하면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멤버들도 시간을 두고 읽고, 생각하고, 복잡한 논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두 소통보다 텍스트 소통을 더 잘해요) 최종 합의 사항도 텍스트로 남겨두면 나중에 확인할 수 있고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침묵을 두려워하지 않기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머릿속에서 모국어와 영어를 오가느라 답변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또한 적절한 맞장구로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4. 서로의 요청사항 명확히 전달하기

일방적인 배려가 아니라 서로의 요청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를 들어 "특정 언어로만 논의를 진행하지 말아달라"
  •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모른다고 말해달라"

이런 요청들을 공유하면 더 열린 논의가 가능해집니다. 소통은 일방적인 적응이 아니라 서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해요.

5. 노력 인정해주기

완벽하지 않아도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자세"에 감사를 표현하세요. 이는 영어 수준과 관계없이 안정감을 주고, 팀 전체의 소통이 원활해집니다.


마무리

영어 환경에서의 업무는 누구에게나 도전입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끼리 영어로 소통하는 것은 전혀 드문 일이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서로의 배경과 상황을 이해하고 다가가는 것입니다. 영어가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서로를 존중하면서 함께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영어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꼭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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